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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화된 고전산업, 온라인 핸드메이드
  • 트렌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윤이진
  • 2015-11-10
  • 출처 : KOTRA

     

첨단화된 고전산업, 온라인 핸드메이드

- 온라인을 통해 개인 취미가 사업 기회로 탈바꿈 -

- 품질과 정성이 키워드인 산업으로 우리에게 주는 기회도 많아 -

     

     

 

산업혁명부터 시작된 대량화, 규격화로 가내수공업에서 이어진 소규모 수공예(핸드메이드 혹은 핸드크래프트) 산업은 사양화됐다. 그러나 인터넷이 갖는 무한소통 기능은 미국의 수공예 산업에 오히려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개인 취미와 사업기회 사이를 오가며 무시할 수 없는 규모로 크고 있는 미국 온라인 수공예 시장을 살펴보자.   

     

□ (전 세계 수공예 산업 무역현황) 수공예품이 포함된 창작물(Creative Goods)의 무역이 지난 10년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 수공예품도 상업적 가치가 크게 인정받고 있음.

     

 ○ 2002년 175억 달러 수준이던 art crafts 무역량이 2011년 342억 달러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남.

 

 ○ 이는 취미 수준으로 평가되던 art crafts에 대한 개념이 교역대상으로도 고려되면서 각국이 적극적으로 상품화시키고 통계 수치에 포함시켰기 때문임.

     

전 세계 창작물 카테고리별 교역 규모

    

자료원: Creative Economy Report 2013, UNESCO

     

□ (미국 내 재택근무 현황) 정보통신 발달로 자연스럽게 집에서 매일 혹은 일부 일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재택근무가 보편적인 근무형태로 정착

     

 ○ 집에서 최소 하루 이상 일하는 인구가 1300만 명을 넘어서 최근 10여 년간 35% 이상 증가

 

 ○ 특히 재택 근무의 특성상 자영업(Self-employed)와 사기업 근무(Private Company worker)가 대부분이며, 공공기관 근무자는 5.6%에 불과. 또한 재택근무자들은 전체 대비 고학력, 고소득인 특징을 보임.

     

미 재택 근무자에 대한 두 가지 통계 현황

     

 자료원: US Census, Home-Based Workers in the United States

     

□ (온라인 수공예 업계) 여성 비율이 월등히 높으며, 특히 고학력 비중이 높아 온라인 수공예 업계 종사자가 고학력 여성으로 대표될 수 있음.

     

 ○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전업주부가 됐거나 혹은 정규 직장 이외에 본인의 소질을 살리고 싶은 여성들이 수공예 산업이 온라인 유통이 가능해지자 해당 플랫폼으로 대거 유입

 

 ○ 이전에는 주변에 개인적으로 선물하는 수준에 머무르던 수공예가 온라인 파워로 상업화가 가능해지고 있음.

     

온라인 대표 수공예 업체 Etsy 판매자 인구 특성

    

자료원: Redefining Entrepreneurship(Etsy 홈페이지)

     

□ (Etsy) 수공예 산업을 온라인으로 끌어올려 시장을 창출해가는 대표 마켓플레이스

     

 ○ 아마존, 이베일, 그루폰 등 대표적인 온라인 유통회사들이 가격, 배송, 제품종류 등으로 경쟁할 때 판매자들의 관여도를 높여 니치마켓으로 성공

 

 ○ 2005년 런칭, 2015년 상장을 통해 현재 가치 30억 달러, 거래금액 9억 달러 규모의 거대 회사로 성장

             

Etsy의 홈페이지(좌)와 개인 판매 화면(우)

    

자료원: Etsy 홈페이지

 

 ○ (Etsy의 성공요인) 개개인의 손재주를 비즈니스 모델화, 대량화된 상품이 아닌 독특하고 정성이 담긴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제대로 파악

  - 장식품, 소품, 헤어 액세서리 등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재주를 상업화할 수 있는 모델을 제공. 현재 100만 명이 넘는 판매자가 전 세계에서 활동

  - 다품종 소량생산을 시스템화하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작업 재료와 환경(예: 유기농, 금연, 알러지 없음 등)으로 직접 판매자들이 홍보하게 함.

  - 특히 전업주부, 노인 등 경제시장에 쉽게 뛰어들기 어려운 사람들이 적은 노력과 투자로 상품성을 확인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 단순 마켓플레이스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의사소통 기회, 교육 및 훈련 등을 제공해 수공예 마켓 전체를 키운다는 이미지를 심어줌.

     

 ○ Etsy 판매자 의견

  - Melissa Grice(WellRavelled on Etsy): "지금 만삭이라서 아마 다른 일은 하지 못하거나 그만두어야 할텐데 Etsy일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내가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고 속도도 조절할 수가 있죠. 수입도 있지만 이만큼의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습니다. 게다가 제 고객들은 내가 깨끗한 우리집 거실에서 하나하나 직접 만든다는 걸 너무 좋아해요” (자료원: Etsy 보고서)

     

□ (경쟁동향) 온라인 수공예 산업의 잠재력이 커지자 다양한 기존 유통업체들이 직간접적으로 산업에 참여

 

 ○ (아마존) 니치마켓으로만 여겨졌던 온라인 수공예 산업이 계속해서 확장되자 아마존에서 AMAZON Handmade를 런칭,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듦.

  - Etsy보다 월등한 고객 규모, Prime service 일부 적용, 100% 직접 제작, 다양한 커스터마이즈 등 대형 기업다운 자금력과 네트워크를 동원

         

아마존이 새로 런칭한 Homemade 섹션

 

     

자료원: 아마존 Homemade 사이트

     

□ 전문가 의견

 

 ○ Peter Faricy(아마존 Vice President): "아마존에서 볼 수 없었던, 공장 생산·대량 생산이 아닌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들만 보게 될 겁니다. 고객들에게 아주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고 그들도 그 차이를 곧 알게 될 겁니다” (자료원: Wallstreet 인터뷰)

     

 ○ (기타) 브랜드 이미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West Elm, Toms, Anthropologies 등 다양한 기업들이 직접 생산자들과 교류해 사업을 시작

     

수공예 상품을 소개하는 다양한 기업들(좌: Westelm, 우: Toms)

자료원: 각 회사 홈페이지

     

□ 시사점

     

 ○ 개개인이 온라인 수공예 산업에 직접 판매자가 될 수도

  - 우리나라도 오픈 마켓이라는 형식으로 마켓플레이스가 존재하나, 실제로 일반 개인이 수공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 반면 Etsy 등 이미 잘 구축된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한국에서도 소규모 개인사업자로 기반을 다지는 것이 가능. 따라서 전업주부, 퇴직자 등 현재 비경제활동 인구가 창업 이전에 시장성을 확인해보거나 디자이너 등이 파트타임 사업을 시도해보기 적당

     

 ○ 산업 성숙에 따라 불가피한 아웃소싱 마켓도 주목할 만

  - 최근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모든 것을 손으로만 만드는 규모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음. 따라서 수공예라고 해도 중간 제작 과정을 아웃소싱하는 경향이 나타남. 이런 판매자들은 저가, 다량의 재료를 원하기 보다는 독특한 직물, 고급 재료를 선호하므로 한국 기업의 소싱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됨.   

     

 ○ 온라인 수공예 산업 성장에서 미국 마케팅 전략의 교훈을 찾아야

  - 미국이 실용주의, 합리주의의 표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이면 모두 만족할 것 같으나 실제 미국 소비자들은 스토리, 교감 등 정서적인 면에도 적지 않게 반응함. 가격경쟁력보다는 품질과 디자인 경쟁력이 좋은 우리 기업 제품들이 이러한 정서적인 부분을 가미한다면 미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Creative Economy Report 2013(UNESCO), US Census Bureau, Redifining Entrepreneurship, Breaking the mould(RSA), 각 회사 홈페이지 및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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