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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캐나다 프랜차이즈 전시회 'The National Franchise Show Vancouver'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캐나다
  • 밴쿠버무역관 이성은
  • 2024-04-19
  • 출처 : KOTRA

캐나다 대표 프랜차이즈 전시회로 외식 브랜드 참가 비중이 가장 높아

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이 적은 패스트푸드, 컵밥 등 간편식 브랜드 성장세

인건비 절감 위한 자동화 시스템, 디저트 카페에도 높은 관심

전시회 개요


캐나다의 주요 프랜차이즈 전시회인 'The National Franchise Show Vancouver'가 4월 6일부터 이틀에 걸쳐 밴쿠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다. 이 전시회는 북미지역 대형 전시 주관 기관인 ‘National Event Management’가 주최하며 밴쿠버, 토론토, 캘거리 등 9개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전시회 참가 범위는 외식업체, 교육, 서비스, 여가 활동 등으로, 이번 전시회에는 북미와 캐나다 서부 지역 중심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참가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창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장소가 다.


<The National Franchise Show Vancouver 전시회 개요>

행사명

The National Franchise Show Vancouver

일시

2024년 4월 6~7일(2일간)

장소

Vancouver Convention Centre

전시품목

외식, 서비스 산업 프랜차이즈 브랜드, 창업 관련 서비스

참가업체 수

약 200여 개

참관객 수

약 2만 명

홈페이지

https://www.franchiseshowinfo.com/

주관기관

National Event Management https://www.nationalevent.com/

[자료: 전시회 웹사이트]


<The National Franchise Show Vancouve전시회장 전경>

[자료: KOTRA 밴쿠버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주요 구성


전시회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구역’과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세미나 구역’으로 나뉘어 진행다. 전시 구역에는 200여 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참가 업체의 80%는 외식 브랜드, 10%는 헬스클럽, 청소서비스 등의 기타 브랜드, 10%는 금융, 건축 등의 창업 준비 관련 부스로 이루어져 있었다. 참가기업은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이나 고급 외식 브랜드보다는, 서부지역 중심의 중소 로컬 브랜드의 참여 비중이 높았다. 캐나다 공략을 위해 영국, 일본 등 해외에서 진출한 브랜드도 몇몇 눈에 띄었다. 세미나 구역에서는 창업 준비 방법, 투자 전략, 창업자금 대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전문가의 강연이 진행다. 이 세미나들은 사전에 티켓을 구매한 참가자만 참석할 수 있었으며, 예비 창업자들이 사업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한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다.


<The National Franchise Show Vancouve세미나 구성>

[자료: KOTRA 밴쿠버 무역관 자체촬영]

 

전시회 현장에서 찾아보는 캐나다 프랜차이즈 트렌드


1) 고물가 시대의 패스트푸드 열풍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참가 비중이 높은 분야는 패스트푸드였다. IBIS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외식산업 중 패스트푸드 부문은 2024년에 7.0%, 2025년에는 3.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물가로 외식비 부담이 큰 상황에서 저렴하고 간편한 패스트푸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피자, 햄버거, 치킨 등 다양한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이 참가한 가운데 피자 브랜드의 부스가 눈에 띄게 많았으며, 방문객의 관심도 높았다. 전시회에 참가한 피자 브랜드들은 주로 배달과 매장 내 조각 피자 판매를 같이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국가·도시별 통계 사이트 NUMBEO에 따르면 캐나다 내 일반 식당 1인 평균 식사 비용은 25캐나다 달러이다. 이에 반해 피자는 한 조각 당 2~4캐나다 달러, 한 판 가격이 15~22캐나다 달러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해 많은 소비자들에게 부담 없는 식사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The National Franchise Show Vancouve스트푸드 분야 참가 부스와 홍보 브로셔>

[자료: KOTRA 밴쿠버 무역관 자체 촬영]


밴쿠버 기반 둔 로컬 브랜드인 Fresh Slice 피자는 전시회장 입구에 대형 부스를 설치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1999년에 창립된 이 회사는 팬데믹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 현재 캐나다 전역에 1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미국 진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조각 피자로, 주로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이나 번화가에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피자 한 판 주문 시에는 무제한 토핑 옵션도 제공한다. 브랜드 홍보 담당자는 현지인들의 건강 선호 트렌드에 맞춰 글루텐이 첨가되지 않은 피자도우와 식물성 치즈와 같은 건강한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소비자 부담을 낮춘 가격대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 핫도그와 컵밥, 현지에서도 주목받는 K-푸드


캐나다에서 이민자를 중심으로 한 한류의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치킨, 베이커리 등 한국 대형 프랜차이즈가 지속적으로 현지에 진출하면서 K-푸드의 입지 또한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 로컬 K-푸드 브랜드가 전시회에 참가해 신선한 창업 아이템을 찾고있는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캘거리에서 시작된 'HANKKI(한끼)' 브랜드는 2019년 문을 연 후 앨버타  내 7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확장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HANKKI는 핫도그와 컵밥 등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현지화 다양한 소비자층에 어필하고 있으며, 대도시보다 한인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서 외려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고 있다.

 

<K-푸드 프랜차이즈 ‘HANKKI’ 부스>

[자료: KOTRA 밴쿠버 무역관 자체 촬영]

 

ㅇ 브랜드 관계자 인터뷰


Q1. 간단한 브랜드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저희는 캘거리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처음에는 핫도그로 유명해졌고, 컵밥과 디저트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밴쿠버와 토론토를 포함한 캐나다 전역으로 진출할 계획에 있어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Q2. 이번 전시회 방문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A2. 2일 동안 쉴 틈이 전혀 없을 정도로 예상보다 훨씬 많은 방문객의 관심을 받아 놀랐습니다. 현장에서 가맹 신청도 꽤 들어와 벌써 목표 대비 2배 이상의 신청서가 접수된 상태입니다. 관심이 있는 방문객도 다양한 국가로 이뤄져 있어서 한식에 대한 인지도가 많이 높아져 있음을 느꼈습니다.


Q3. 현지에서 직접 브랜드를 시작해 성공한 비결이 있다면?

A3. 현지인들에게 다가가는 브랜딩과 마케팅에 주력했습니다. 고객과의 관계 형성을 위해 무료 아이템, 특별 할인 등의 이벤트를 상시 진행하고 포장 주문에 개별 메모를 적어주는 등 세심한 관리에 신경을 썼는데, 이런 부분이 현지에서 신선하게 받아들여진 것 같습니다. 또한 SNS을 통한 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전날 저희 부스를 방문한 한 외국인 방문객이 집에 돌아가서 저희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제 반응이나 평판을 본 뒤 오늘 다시 부스를 찾아와 가맹 신청서를 제출하고 간 분도 있어 이러한 부분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인건비 절감 위한 자동화 시스템


전시회에는 외식업계와 관련 있는 다양한 자동화 기술도 소개다. 서빙 로봇은 캐나다 내에서 대형 프랜차이즈부터 로컬 식당에 이르기까지 점차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신기술 도입에 관심 있는 방문객의 이목을 끌었다. 스마트 키친 장비로는 무인 커피 제조기와 자동 조리기가 소개다. 준비된 재료를 넣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사전에 입력한 조건대로 음식이 자동 조리되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 효과가 높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고급 커피나 간식 등을 판매하는 자동판매기 부스에서는 부수입 창출에 관심이 높은 창업자들이 프레젠테이션을 지켜보았다. 특히 피자와 아이스크림 자동 판매기는 주문 후 제조되는 과정을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게 설계 체험을 원하는 사람들로 인해 긴 대기열이 생길 정도였다. 업체 관계자는 자동판매기를 통한 음식 판매로 인건비는 절약되면서도 조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하며, 매장 운영 비용이나 인건비 투자 없이 쉽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 방문객의 반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자동화 시스템 관련 참가 부스>

[자료: KOTRA 밴쿠버 무역관 자체 촬영]


4) 커피, 베이커리를 합친 디저트 카페


캐나다 레스토랑 전문 매거진 RESTOBIZ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외식습관 변화로 디저트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레스토랑에서 식사 후 먹는 디저트 개념에서 최근 수년간 디저트 카페, 베이커리 카페 등 다양한 옵션이 생겨나며 접근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수플레 팬케이크, 패스트리, 와플 등을 주요 메뉴로 하는 베이커리 카페 프랜차이즈들이 참가 방문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프랜차이즈들은 커피와 베이커리를 결합한 메뉴로 캐나다 소비자들의 니즈에 잘 부합하고 있다. 영국에서 시작된 고급 디저트 브랜드 Heavenly Desserts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처음 진출한 후 올해 캐나다 내에서의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케이크, 크로플, 젤라또 등 다양한 디저트를 비롯해 브런치, 무알코올 칵테일 등의 다양한 메뉴를 보유하고 있다. 단순한 카페를 넘어서 사람들이 '디저트 다이닝'을 체험할 수 있는 종합 공간으로서의 컨셉이 브랜드 특징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디저트 카페 참가 부스와 홍보 브로슈어>

[자료: KOTRA 밴쿠버 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이번 프랜차이즈 전시회는 고물가 상황 속에서도 외식업 창업에 대한 현지인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또한 다양한 국적을 가진 전시회 참관객들을 통해 현지에서 이민자의 창업 수요가 매우 높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캐나다의 다문화 환경이 다양한 종류의 음식에 대한 현지인의 관심을 높이며 새로운 프랜차이즈 모델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있다. 더불어 지속적인 이민자 증가와 K-푸드의 인기 상승은 한국 프랜차이즈의 현지 진출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캐나다는 국제 프랜차이즈 매력 지수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낮은 진입 장벽으로 인해 저비용 저위험 투자가 가능한 매력적인 시장이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이 캐나다 시장의 특성을 고려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축한다면 성공적인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The National Franchise Show, IBIS, RESTOBIZ, KOTRA 밴쿠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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